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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
하..




우울할 때, 몸과 마음이 나락으로 떨어졌을 때.

이 때에 쓰는 일기는 아주 가감없고 날것 그대로. 피폐한 그대로.
아니다, 오늘은 지껄이기도 싫은날.



벗어나지 못했다. 상처받은 어린 그 때 그 시절에서-


자그마한 틈만 보이면 고개를 내밀고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킨다.
과거로 다시 나를 끌고 가지. 그 때의 그 상처를 생생히 기억하게 하지.


왜 이렇게 아파야하지?
왜 이렇게 나는 연약하지?
이겨내고 이겨내고 이겨냈다고 생각했는데.

왜 이리 아플까.왜 이리 답답하고 어지러울까?




한 달에 이십일은 죽고, 허락 된 시간은 단 열흘.
난 살아있는게 맞는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는가.
나는 왜 이렇게 태어났는가.



그저 내가 바라는 것은, 
한 인간으로서 존중받는 것,
내가 살아온 삶을 이해 받는 것.




그건 내게 주어진 몫은 아닌가보다.그냥 혼자가 좋다.



다 싫다.
다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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