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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큰 실수를 했네요. 93년 결혼했고, 94년 임신 

대구가 지형이 분지라 덥다고 하더라구요 겨울에는 춥고. 

패는 까봐야 안다?그렇지요 나중에 개표를 해봐야알죠요즘 

그래도 패는 까봐야 아는거 아닐까요 !!ㅎㅎㅎ실낱같은 

어제, 오늘 바깥은 한여름 날씨예요. 특히 대구는 많이 

행복님의 것도 사라졌다고 올렸죠? 그 이유가 무언지 궁 

일기가 왜 자꾸 사라질까요?거기에 대한 운영자의 답도
여행 즐겁게 다녀오셨나요? 그 사이에 내 일기가 또 3
참으로 오랫만에 이 공간에서 만나니 반가워요하긴 행복님
그 시절을 겪었던 시대라서 그럴까요? 영화의 전성기여
아침 9시경 <미>가 준비해온 막걸리와 부침개 그리고 닭발로 11월 첫날을
기분좋게 여는 모임을 가졌다.
먹자는데 반대할 사람 어디 있는가?
다만, 여긴 여러사람들이 모인 공원이라 고성방가는 삼가하고 먹자했다.
공공장소에서 추태는 눈쌀을 찌프리게 해 조심을 해야 한다.
그건 기본 메너이기 때문,
늘 그 사람들 13-4명정도의 그 시간대 운동하는 연배가 들어보이는 나이든 사람들.
-저 이거 잔에 막걸리를 또는 소주를 따르고 들어봅시다.
이 막걸리와 소주를 누가 지원했고 이 음식을 누가 준비했는가?
이런 설명 간단히 하고 시작하겠습니다.
금전 5 만원의 거금은 바로 <인>씨 그리고 이 음식 준비한 사람은 <미숙씨>
두분께 박수쳐 줍시다.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공원 바닥엔 수북히 떨어진 짙은 갈색잎사귀.
그 옆 밴치에서 한잔의 막걸리와 부침개와 닭발.
그런 운치있는 곳에서 한잔의 막걸리 맛.죽인다.
다 모여든 사람들,인삿말을 나누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모여들지만..
지은죄가 있어 오고 싶어도 오지 못하는 두 남녀 ㄱ 와 ㅎ.
저편 벤치에서 우리들 힐끔 쳐다볼뿐...
그 누구도 오라는 애긴 없다.
그 둘은 늘 둘이서만 마시고 먹고하니까...
술한잔 들어가자 여기 나와 누구와도 어울리지 않는 몸이 불편한 한 분.
-저를 불러주셔 너무 고맙습니다.
제 성의를 무시하지 마시고 이걸로 담에 이런 자릴 부탁드립니다.
5만원을 내 민다.
-아니 사장님 그럴필요 없어요 딱 술한잔 하심서 뭐 그래요?
-제 성의라 생각하시고 받아주시고 그때 저도 참가할께요.
-여기 이 사장님이 5 만원 성금을 주셨어요 이걸로 담주 또 이런 자릴 마련할겁니다 감사합니다.
<미숙>씨에게 또 다시 부탁했다.
어떤 약속도 한것없이 벼란간 마련한 이런 자리.
운동하면서 인사만 나누는 사람들이 모여서 술잔을 기울이고 나눈 자리에서 정담이 오가는
것 얼마나 아름답고 좋은가?
누가 권유한것도 아닌데 자진해서 기부하는 사람들.
그래서 늘 이 자리엔 다음 또 순서가 기다리고 있다.
난 닭발을 못 먹는다.
선입견 때문에 아직도 못 먹는다.
발바닥으로 어디든 돌아다니는 닭.
더러운곳도 깨끗한곳도 아무렇지 않게 다니는 것을 터라 <더럽다>는 선입견.
못 먹는다면 모두들 고개를 갸웃둥 거린다.
-이거 정말로 맛있는데...?
뱀을 너무 싫어해 아직도 뱀장어나 꼼장어를 못먹는 이유도 같다.
술 한잔 들어가서 그런가?
누군가가 노래를 부른다.
-두만강 푸른물에....
여러사람들이 말려 중간에 중지되었지만, 지킬건 지켜야 한다.
<꼰대>소릴 듣지 말아야지.
모처럼 올라온 <연안>도 한잔의 술을 먹는다.
아무리 그런들 별로 시선이 안간다.
진심을 알면 더 좋아지던가 싫어지던가?
가르게 되어있다.
귀가길엔 따끈한 우동국물 한그릇 하고 왔다.
술을 먹었으니 우동이 좋단다.
-오늘을 즐겁게 최선이라 생각함서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