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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큰 실수를 했네요. 93년 결혼했고, 94년 임신
대구가 지형이 분지라 덥다고 하더라구요 겨울에는 춥고.
패는 까봐야 안다?그렇지요 나중에 개표를 해봐야알죠요즘
그래도 패는 까봐야 아는거 아닐까요 !!ㅎㅎㅎ실낱같은
어제, 오늘 바깥은 한여름 날씨예요. 특히 대구는 많이
행복님의 것도 사라졌다고 올렸죠? 그 이유가 무언지 궁
일기가 왜 자꾸 사라질까요?거기에 대한 운영자의 답도
여행 즐겁게 다녀오셨나요? 그 사이에 내 일기가 또 3
참으로 오랫만에 이 공간에서 만나니 반가워요하긴 행복님
그 시절을 겪었던 시대라서 그럴까요? 영화의 전성기여
<김해>가 오랫만에 운동하러 왔다.
그녀를 안지 아마도 10년은 더 된거 같다.
이혼의 아픔과 쌍둥이 딸을 잃은 슬픔에 많은 고통을 받았지만, 잘 견디고 산다.
고향이 같은 점도 있지만,매사에 깔끔하고 군두더기가 없어 좋다.
오냐 아니냐? 답이 명쾌하다.
자연히 어울린 네 사람 <재>와 <열>과 나 이렇게 마치 친남매 처럼 잘 지냈었다.
2년전에, 갑자기 세상을 뜬 <열>도 자주 생각난다.
단단한 근육질의 멋진 남자 그가 그렇게 허무하게 세상을 뜰줄 누가 상상했으랴.
자신은,이미 중병이란걸 알고 소생할수 없음을 알았던가?
자신의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 서울의 유명병원에서 입원해 있으면서도
숨기고 투병생활하다가 가버린 무정한 <열>
-우리가 네 남매가 쑥뜯으러가고 맛있는 거 먹었고 나중에 내가 맛있는 쑥떡 해와서 줬었지?그때가 좋았는데.. 참 그 오빠 너무 보고 싶다.
<김해>도 그리운 모양이다.
생존시에 각별했던 우리들인데,훌쩍 떠나버리니 그리울수 밖에....
<김해>도 그 나이에 혼자 살기엔 너무 적적할건 다 안다.
혼자 산다는 그 외로움.
더욱이나 사랑하는 딸을 교통사고로 갑자기 저 세상을 보낸 상처가 얼마나 깊을까
우리들 만나서 웃고 떠들지만, 자주 눈물을 흘린다.
그 처절한 심정, 왜 모를건가.
-<김해>동생 이젠 자주 올라와 집에서 있으면 답답하지 않아?
까치산 부근서 살땐 하루도 빠지지 않더니 거기로 이살 가더니 게을러 졌어
-하긴 그래,그런데 여기 올라오는데 20분은 더 걸려.
-그냥 운동한다고 생각하면 힘들지 않아
매일 만나서 수다 떨고 차 마시고 가면 좋잖아?
-알았어..
항상 우리들이 마실거 먹을것을 챙겨오느라 부담이 들까봐 그냥 오라고 해도
듣질 않는다.
-너 그냥 와도 좋아 여기서 간단히 차 마시면 되지 뭐 이런거 갖고와 부담이야.
-내가 있는거 갖고 오는거니까 부담 갖지마..
아들 결혼식때 생각보담 더 많은 축의금을 줘서 식사한번 살려고 해도 기회를 주지
않은 <김해>다.
-오빠, 신경쓰지마.. 뭐 부담을 느낄거 없어
우리가 하루 살다가 죽을거야 앞으로 시간 많아..
-건 네 생각이고 난 아냐.
15살 정도나 어린데도 마음이 깊은 <김해>
그때나 지금이나 한결같아 우린 이렇게 오랫동안 만나는거 같다.
이성적인 사이가 아닌 오누이 사이 처럼 지내니 더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