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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큰 실수를 했네요. 93년 결혼했고, 94년 임신
대구가 지형이 분지라 덥다고 하더라구요 겨울에는 춥고.
패는 까봐야 안다?그렇지요 나중에 개표를 해봐야알죠요즘
그래도 패는 까봐야 아는거 아닐까요 !!ㅎㅎㅎ실낱같은
어제, 오늘 바깥은 한여름 날씨예요. 특히 대구는 많이
행복님의 것도 사라졌다고 올렸죠? 그 이유가 무언지 궁
일기가 왜 자꾸 사라질까요?거기에 대한 운영자의 답도
여행 즐겁게 다녀오셨나요? 그 사이에 내 일기가 또 3
참으로 오랫만에 이 공간에서 만나니 반가워요하긴 행복님
그 시절을 겪었던 시대라서 그럴까요? 영화의 전성기여
헬스장에서 인연되어 가끔 만나서 식사하고 차도 마시던 <조 >형님.
허리가 아파 우리들 식사 만남도 중단된지 한참 되었지만,전화는 가끔하면서
더 좋아질 때를 기다리고 있다.
-형님, 뭐 건강하시죠? 이젠 가을이 온거 같습니다.
-그래, 헌데 내가 죽어야 하는데 흑흑흑..
난 지금 죽고만 싶어 정말...
-아니 형님 어디 또 아프신데가 있어 그래요?
6살이나 더 연장자면서 젊은 시절엔 잘 나갔던 이력과 좋은 학력과 학교.
민주노총의 간부로써 긴 세월을 함께 한 탓에 지금도 그런 노동분야는 일가견이 있고
퇴임한자 오래되었지만, 각종 행사엔 초청받았던 분.
<목포>가 고향인 관계로 자연스럽게 형님이란 말이 더 친숙한 말이 되어 버렸는데..
훤출한 키에 미인였던 딸.
대한항공 스튜디어 출신으로 좋은 남편만나 잘 살고 있다고 자랑했었는데...
<유방암>으로 치료 받던중 암세포가 온몸으로 퍼져 어제 갑자가 저 세상으로
갔단 애기.
56세 딸의 갑작스러운 죽음.
자신의 몸도 건강치 못한 몸으로 그걸 목도하는 늙은 아버지의 심정은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하랴.
여자 나이 56세면 한창 열정적으로 살 나이면서 성장한 자녀들이 있을텐데..
그 모든것을 거두고 가버려야 했으니 얼마나 안타까울까.
-형님, 이런때 맘을 단단히 잡수시고 견뎌야 합니다 딸이 간건 어쩔수 없는 운명이지
형님의 죄가 아닙니다 모든것을 편안히 생각하시고, 가야 할 운명이라고 생각하십시요
저의 어떤 말도 위로가 안될것입니다 잘 추스리고 후에 한번 뵙자구요
맘 단단히 잡수시고 견딥시다 세상사 어디 자신의 뜻대로 되던가요?
서러우면 실컨 우세요 혼자서요 그래야 맘이 더 편안하시면요
모든것이 끝난 뒤에 한번 찾아 뵐께요.
자신은 허리가 아파 잘 움직이는 것도 힘들고, 와이프는 약간의 치매증상이 있어
힘들게 견디고 있는데 딸 마져 그런 비보를 접했으니 죽고 싶은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
부유한가정에서 태어나 아무런 지장없이 서울대 다녔고, 좋은 직장 간부급으로
마무리 하고, 아담한 3 층 단독에서 부부가 편히 살고 있었는데...
신이 질투를 느꼈나?
그런 비극을 만들어 줬으니...
가끔 만나기 전이라도 전화해서 위로를 해 드리자.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하다가 스스로 자신의 몸을 던져 버리는 사람들
주위에 많다.
-형님 모든것은 신의 섭리일뿐.. 우리가 할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어요
더욱 굳건하게 견디시고 참으세요 후에 한번 뵙시다
이런 전화가 도움이 되기는 할까?
내가 해 줄수있는것은 이것 밖에 없으니 어쩔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