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of Challenge
알고 말고, 네 얼굴 ( 퍼온시 )
임찬일 : 1955년 전남 나주 출생, 서울예전 문창과 졸업 옛 친구한테서 전화가 걸려 왔다 함께 다녔던 국민학교를 들추어내고 그때 가까이서 어울렸던 친구의 이름도 떠올리고 그제서야 자기가 아무개라며 나에게 묻는다 기억이 나느냐고 이것저것 지난 세월에 묻은 흔적을 증거삼아 비로소 서로를 확인하는 이 낯선 절차 그래, 물 같은 세월 흘렀으나 거기에 비추듯 남아 있는 우리들의 코 묻은 얼굴과 남루했던 시절 흑백사진처럼, 아니 아니 눌눌하게 빛바랜 창호지처럼 다소 낡은 모습으로 떠오르는 그 무렵의 일을 이제는 옛날이라고 싸잡아 네 이름처럼 불러야 되는구나 친구야, 오랜만이다 애들이 몇이고? 그래, 나랑 똑같구나 딸 하나 아들 하나라니 ! 이 한통의 전화가 걸려 오기까지 삼십 년이나 걸려야만 했단 말이냐 서로 연락도 하고 언제 한번 만나자며 전화를 끊었지만 우리들의 기약은 다시 아득해지고 무슨 꿈결처럼 잊혀져서 나는 또 가물가물한 너의 얼굴을 영영 놓쳐 버릴지도 모른다 남은 것이라곤 적어 놓은 너의 전화번호 연락처를 알았으니 가끔 전화라도 하마 만나자, 만나자, 하다보면 그 말이 씨가 되어 이 세상 어느 한구석을 차지하고서 끊어진 것들 가슴속 이야기로 이을 날이 있겠지 - 1996 년도 세계일보 신춘문예 당선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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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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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종합소득세와 재산세는 5월에 냅니다그거 받고
사업자 종합소득센가 뭔가 5월말까지 내라고 납부 영수증
맞아요, 아무나 할 순없지요.남편이 이런저런 잡다한
대단하시네요 그런 일을 하셧다니..3년 지나도 멀쩡하면
오지도 않은 5월 세금타령? 부과가 되질 않았는데 어떻
비가 옥상 식물에겐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5월에 세금
맞아요.그래서 불효부모사후회란 주자십회훈이 있나봅니다.
사랑하는 아들이 선물을 주니 얼마나 즐거웠나요?부모님
전 어제 아버지 생각이나서 하루종일 울었어요. 아버지
맞아요, 세번 바르고 힘들었어요. 그래도 저흰 만족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