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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길 ( 퍼온시 )
정종목 저는 지금 당신의 호젓한 비밀 속으로 들어갑니다 얼마나 많은 헤매임이 지난 뒤에야 이것은 길이 되었을까요 여기에서 저기까지 이르는 구불구불한 길은 마치 은은한 피리소리, 날라리소리, 대금소리 같고 둥, 둥, 둥 울리는 북소리 같고 제 발걸음은 몇 개의 가락을 따라갑니다 지금 눈앞에 보이지 않는 길들이 그러나 이 산과 숲을 휘감아 돌고 있다는 걸 전 알아요 한번쯤은 그 길에서 비껴나 길을 잃고 헤매기도 하지만 당신은 슬쩍슬쩍 몇 개의 길을 더 드러내주기도 합니다 제가 지나온 곳들을 당신은 그저 묵묵히 덮어두시지만 오래 헤매인 길 밖의 길들이 먼 훗날 정녕 길이 될 수 있을는지 감춰진 당신의 마음은 너무 깊고 저는 지금 당신의 언저리를 더듬다가 어느새 당신의 일부가 되어갑니다 혹은 땀 흘린 열매를 겸손히 떨구는 키 작은 도토리나무가 되고 저의 피를 말리는 소나무가 되고 바람의 살(矢)을 당기는 풀잎이 되고 이슬이 되고 그러다가 제 뒤에 오는 누군가를 위해 슬며시 드러나는 길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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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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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종합소득세와 재산세는 5월에 냅니다그거 받고
사업자 종합소득센가 뭔가 5월말까지 내라고 납부 영수증
맞아요, 아무나 할 순없지요.남편이 이런저런 잡다한
대단하시네요 그런 일을 하셧다니..3년 지나도 멀쩡하면
오지도 않은 5월 세금타령? 부과가 되질 않았는데 어떻
비가 옥상 식물에겐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5월에 세금
맞아요.그래서 불효부모사후회란 주자십회훈이 있나봅니다.
사랑하는 아들이 선물을 주니 얼마나 즐거웠나요?부모님
전 어제 아버지 생각이나서 하루종일 울었어요. 아버지
맞아요, 세번 바르고 힘들었어요. 그래도 저흰 만족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