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히스토리
우울한 악보(퍼온시 )
(이문재) ------- 온갖 풀들의 뿌리는 그러나 그들의 꽃을 볼 수 없게 되어 있으니그래 너도 이런 날 저물 무렵이면은행나무쯤으로 한껏 낙엽이나 만들어버릴 것 모두 버리고그늘이 있던 자리까지도 비워내면서땅에 두 발을 담그고 온전한 줄기로만 남아잠시 서 있을 수 있다면,빛이 있는 나절에는 그림자에게도 얼마쯤의 눈길을 주며바람불어 추운 날에는 어둔 뿌리의 얘기도 밤늦도록 들어주면서그래 너도 은행나무 오래된 것쯤으로이런 세월의 진한 황달을 한 번의 일로 앓아 봤으면,좋을 일, 얼마나 좋을 일인가, 죽일 것들의 이름들,너의 전부에 달라붙은, 달라붙는 죽일 것들의 이름을여름날 잎사귀의 푸름에 새겨 넣으면서,어둔 잎사귀의 그늘도 내려 놓으면서, 천천히 지나와이런 날, 하루 이틀쯤의 품으로 모두 버릴 수 있다면,그래 겨우내 추운 꿈을 꾸면서 다가오는 봄 앞에맨몸으로 나설 수 있다면, 맨몸의 부끄러움만으로 봄을마주볼 수 있다면, 그래언제나 뜨겁기만 해 싫은 사람의 말 대신에 나도너의 근처 멀지 않은 어디쯤 은행나무의 수컷으로 서서넉넉한 바람의 안깃에다 단 한 번의 언어를 집어넣을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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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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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종합소득세와 재산세는 5월에 냅니다그거 받고 

사업자 종합소득센가 뭔가 5월말까지 내라고 납부 영수증 

맞아요, 아무나 할 순없지요.남편이 이런저런 잡다한 

대단하시네요 그런 일을 하셧다니..3년 지나도 멀쩡하면 

오지도 않은 5월 세금타령? 부과가 되질 않았는데 어떻 

비가 옥상 식물에겐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5월에 세금 

맞아요.그래서 불효부모사후회란 주자십회훈이 있나봅니다. 

사랑하는 아들이 선물을 주니 얼마나 즐거웠나요?부모님
전 어제 아버지 생각이나서 하루종일 울었어요. 아버지
맞아요, 세번 바르고 힘들었어요. 그래도 저흰 만족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