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히스토리
가죽 나무
* 도종환 * 나는 내가 부족한 나무라는 걸 안다내 딴에는 곧게 자란다 생각했지만어떤 가지는 구부러졌고어떤 줄기는 비비 꼬여 있는 걸 안다그래서 대들보로 쓰일 수도 없고좋은 재목이 될 수 없다는 걸 안다다만 보잘것없는 꽃이 피어도그 꽃 보며 기뻐하는 사람 있으면 나도 기쁘고내 그늘에 날개를 쉬러 오는 새 한마리 있으면편안한 자리를 내주는 것만으로도 족하다내게 너무 많은 걸 요구하는 사람에게그들의 요구를 다 채워줄 수 없어기대에 못 미치는 나무라고 돌아서서 비웃는 소리 들려도 조용히 웃는다이 숲의 다른 나무들에 비해 볼품이 없는 나무라는 걸내가 오래전부터 알고 있기 때문이다하늘 한 가운데를 두팔로 헤치며우렁차게 가지를 뻗는 나무들과 다른 게 있다면내가 본래 부족한 나무라는 걸 안다는 것뿐이다그러나 누군가 내 몸의 가지 하나라도필요로 하는 이 있으면 기꺼이 팔 한 짝을잘라 줄 마음 자세는 언제나 가지고 산다부족한 내게 그것도 기쁨이겠기 때문이다나는 그저 가죽나무일 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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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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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종합소득세와 재산세는 5월에 냅니다그거 받고
사업자 종합소득센가 뭔가 5월말까지 내라고 납부 영수증
맞아요, 아무나 할 순없지요.남편이 이런저런 잡다한
대단하시네요 그런 일을 하셧다니..3년 지나도 멀쩡하면
오지도 않은 5월 세금타령? 부과가 되질 않았는데 어떻
비가 옥상 식물에겐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5월에 세금
맞아요.그래서 불효부모사후회란 주자십회훈이 있나봅니다.
사랑하는 아들이 선물을 주니 얼마나 즐거웠나요?부모님
전 어제 아버지 생각이나서 하루종일 울었어요. 아버지
맞아요, 세번 바르고 힘들었어요. 그래도 저흰 만족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