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of Challenge
쓴 일기가 사라져 버려 이렇게 도전변을 쓰네요 답답합니다 :
83 일째
칼 국수
200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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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억, 얼마나 놀라셨을까요?그리고 한동안 많이 힘드셨 

그렇죠 종합소득세와 재산세는 5월에 냅니다그거 받고 

사업자 종합소득센가 뭔가 5월말까지 내라고 납부 영수증 

맞아요, 아무나 할 순없지요.남편이 이런저런 잡다한 

대단하시네요 그런 일을 하셧다니..3년 지나도 멀쩡하면 

오지도 않은 5월 세금타령? 부과가 되질 않았는데 어떻 

비가 옥상 식물에겐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5월에 세금 

맞아요.그래서 불효부모사후회란 주자십회훈이 있나봅니다. 

사랑하는 아들이 선물을 주니 얼마나 즐거웠나요?부모님 

전 어제 아버지 생각이나서 하루종일 울었어요. 아버지 

어제 오후 2 시경..
세현이가 불쑥 찾아왔다.
설마 했는데.........
- 아빠,나 오늘 아빠 직장에 찾아갈지 몰라.
- 학교는?
- 재량 휴일.
- 그런 것도 있나?
오면 아빠가 맛있는 점심 사주지..
친구와 함께 사무실로 불쑥 찾아온 녀석..
남색 추리닝에 세면도구 들고서...
이 근처 목욕탕에 왔나 보다.
- 목욕을 죽기 보다 싫어 하는 놈이 왠 일이지?
- 아빠,
정말로 자주 자주 목욕해야 겠어.
이거 때가 장난이 아니던데...??
- 조용히 해 임마,,
누가 듣겠다.
그래서 집에서 샤워라도 자주 하라고 하지 않던...
목욕하라고 하면 물만 끼얹고 돌아서는 녀석..
왜 그런 목욕탕에 왔을까.....
- 너희들 뭐 사줄까?
- 난,짜장면 먹고 싶은데...
- 짜장면 먹을 바엔 잘 하는 칼국수 집에 있어
그거 먹을래?
며칠전에 갔던 그 칼국수집..
점심시간이 지나선지 손님이 없다.
- 너희들,
이거 먹고 만두 더 시켜 줄까?
- 네...
식사가 끝나고 다시 온 녀석들..
-너희들,
이층에 있는 비디오 볼래?
-아빠, 나 태권도장에 가야해.
-그럼 가던가...
-아빠?
나 용돈 좀...
태권도 끝나고 떡 복기 사먹을래..
엄마에게 비밀이야?
-그래,알았어..
오천원 한장 꺼내 줬다.
받자 마자 쏜살같이 달려가는 녀석들..
한참 뭐가 먹고 싶고, 다니고 싶고 알고 싶을 나이..
사춘기가 아닌가?
뛰어 가는 녀석의 뒷 모습이 어쩜 나의 지난날의 모습인지
도 모르겠다.
저렇게 발랄하게 ,
건강하게 자라준 것이 고맙다.
-그래, 건강하고 밝게 자라다오...
왠지 녀석이 오늘 따라 대견 스러워 보이고 든든함을 느낀다.
아들이라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