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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억, 얼마나 놀라셨을까요?그리고 한동안 많이 힘드셨 

그렇죠 종합소득세와 재산세는 5월에 냅니다그거 받고 

사업자 종합소득센가 뭔가 5월말까지 내라고 납부 영수증 

맞아요, 아무나 할 순없지요.남편이 이런저런 잡다한 

대단하시네요 그런 일을 하셧다니..3년 지나도 멀쩡하면 

오지도 않은 5월 세금타령? 부과가 되질 않았는데 어떻 

비가 옥상 식물에겐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5월에 세금 

맞아요.그래서 불효부모사후회란 주자십회훈이 있나봅니다. 

사랑하는 아들이 선물을 주니 얼마나 즐거웠나요?부모님 

전 어제 아버지 생각이나서 하루종일 울었어요. 아버지 

하루동안 멍하니 책상 지키고 앉아 있는게 하루 일과다.
밀려드는 회한과,
지난 날들이 주마등 처럼 지나간다.
다 부질없는 생각들..................
요즘 말이 줄었다.
내 마음을 알지 못 하는 몇 사람은 왜 모임을 주선하지 않느냐고
항의성 전화도 보낸다.
- 요즘 조금 마음이 편치 않아서....
하고 얼버무린다.
이번 주엔 소주 한잔 하자던 동장도 내 마음을 아는지,
내 얼굴에 어리는 수심을 아는것 같다.
-갑자기 시골갈지도 몰라요.
내 마음을 읽고 있는 그녀가 퇴근 시간 맞춰 온단 것도 반갑지 않다.
- 다음 기회로 미루자.
집에 빨리 가봐야 돼.....
아니다.
집에 빨리 가고 싶지 않다.
아니, 그 전화기 곁에 붙어 있어야 옳다.
허지만, 불안감은 차라리 더 멀리 있고 싶다.
주위가 허전한 순이......
불안하고, 심란한가 보다.
누가 옆에 있어 주었음 좋겠단다.
- 걱정마,
상윤 형님에게 모든 것을 다 부탁했으니, 그대로 따라..
글고, 이젠 모든 것을 포기하고 마음을 차분하게 가져라.
그게 더 좋은 것일거다.
이런 위로만 하고 끊었다.
위중인데도,
아들들은, 뿔뿔히 헤어져 먼 곳에 있으니 기각 막힐일이다.
과연 이런 아들들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어쩌면 빨리 부음만을 기다리고 있는건 아닐까?
당연히 달려 가야 하는 것을 못 가고 있다.
감기와 직장을 핑게로..............
오는 길엔,
무심코 들렸던 까루프 매장.
부부동행으로, 때론 행복에 넘친 모습으로 매장으로 나온 사람들...
전쟁을 피하기 위해 사재기 하러 몰려든 이라크 사람들 처럼 보인다.
-한 꺼번에 저렇게 많은 물건을 사야 할까?
내가 필요한 물건 보담은, 애들이 좋아하는 과자류..
한 보따리 샀다.
영란이도 감기에 감염되었는지 영 기운이 없어 보였다.
먹을 것만 두 보따리...
45000 어치를 샀다.
와이프의 잔소리 한 마디 들을 각오를 해야 한다.
그래도 마음은 왠지 허전하고, 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