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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억, 얼마나 놀라셨을까요?그리고 한동안 많이 힘드셨 

그렇죠 종합소득세와 재산세는 5월에 냅니다그거 받고 

사업자 종합소득센가 뭔가 5월말까지 내라고 납부 영수증 

맞아요, 아무나 할 순없지요.남편이 이런저런 잡다한 

대단하시네요 그런 일을 하셧다니..3년 지나도 멀쩡하면 

오지도 않은 5월 세금타령? 부과가 되질 않았는데 어떻 

비가 옥상 식물에겐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5월에 세금 

맞아요.그래서 불효부모사후회란 주자십회훈이 있나봅니다. 

사랑하는 아들이 선물을 주니 얼마나 즐거웠나요?부모님 

전 어제 아버지 생각이나서 하루종일 울었어요. 아버지 

-낼 우리 관악산 한번 놀러갈까?
내가 얼짱 아줌마들 셋 모시고 갈거니 그냥 나와..
갑작 스럽게 걸려온 ㅂ 의 전화.
평소끼(?)가 다분한 ㅂ 인지라, 이 선호에게 의향을 물었다
-뭐 가죠...
10시 조금 넘어 도착하니 이미 기다리고 있었다.
맨 나중에 온 셈.
-이거 초면에 늦어 죄송합니다
-괜찮아요, 대신 오늘 한턱 쏘시죠?
-뭐 그거야...
모두들 베낭을 메고들 왔다.
늘 그녀가 준비한 탓에 이젠 맨 몸으로 간단 것이
습관화 되어선지 맨몸으로 온것..
40 중반의 아줌마들
-뭐 저 아줌마들이 얼짱이야 얼짱이..
얼짱 들이 다 죽었나?
-저 정도면 얼짱 아닌가?ㅋㅋㅋ..
힐난에 웃고마는 ㅂ...
그의 눈엔 얼짱으로 보였나 보다.
전혀 아닌데...
너무도 흔한 형의 아줌마일뿐인데...
6 명이 천천히 올랐다
그래도 코스는 제법 힘든 코스.
산에 자주 못온건지 뒤에 쳐진다
산도 자주 올라온 사람이 산도 잘 탄다.
2시간이면 안양 유원지 도착이 4 시간이 소요
오다 쉬고 오다 쉬고 해서..
점심은 푸짐했다
5 명의 베낭에서 갖고온 음식을 펼쳐 보니 풍성했다.
누군가 양주 한병도 갖고왔다.
하늘은 잔뜩 흐려있어 햇볕도 들지 않아 등산하기도 좋았지만
우린 점심을 긴 시간동안 천천히 먹었다
마치 먹기 위해 산행한것 처럼...
평평한 바위위에 펼치고 먹는 점심 맛.
갖가지 음식들과 과일..
그리고, 커피 한잔까지...
-전 갖고 오지도 않고 얻어먹어 미안합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한잔 쏘면 될걸 뭐...
-그럴께요 늦은것에다 또...
점심먹곤 간단히 고 스톱한판 한단다.
난 잼병.
-난 몰라서 어쩌죠?
저 고리 뜯을께요.
나만 빼고 5 명은 고스톱에 열을 내고 있다
전에 누군가 그랬었다
고 스톱은 접대용으로 배워야 한다고..
접대용?
사교용이겠지...
헌데 그럴 마음이 없다
취미도 싫고 또 이 나이에 새삼스럽게 고 스톱을 배워야 한다니..
그러고 보니 그늘진 곳에선 우리들 말고도 고 스톱판이 벌어
지고 있었다.
벌겋게 술 취해 고 스톱 판이라..
이 맛에 산에 온다고 할런지도 모른다
허지만, 난 전혀 아니다.
등산은 등산이고, 노는건 노는 거지..
처음 만난 사람들
그리고 금방 이렇게 친근하게 지낼 수 있다는거..
그 만큼 인생을 폭 넓게 살아온 탓에 적응을 할수
있다는 애긴가..
반주를 한잔씩 한 탓인지 거침없는 음담패설도 전혀
쑥쓰럽게 생각지 않고 애기하고 듣곤한다..
-암튼 산에와서 남녀가 히죽 거린건 주제가 그런 음담이야.
그런 애기 아님 뭐 웃을일 있나?
ㅂ 가 그런다
그럴테지.
그 나이에 무슨애깃거리로 웃겟어
그렇고 그런 애기겟지..
안양 유원지 입구에 다 와서 물었다.
-어때요?
벌주 한잔 살께요.
-담에 해요
오늘은 왠지 배가 불러 술이 당길거 같지 않아요
-그래요 담에 사세요.
긴 시간을 산에서 보낸탓인가?
피곤들 한가 보다.
늘 그녀와 동행했던 산행.
이런 낯선 사람들과의 산행도 그런데로의 의미는 있다.
오늘 처음 만났는데도 금방 친근해진건 왜 일까?
산이라서 그럴까?
의문이다.